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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자존감'을 높이기위한 심리학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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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자존감을 높이기위한 심리학도서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책을 고른 이유

 

책을 고른이유를 먼저 얘기하기전에 '나'라는 사람에 대해 먼저 얘기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나 스스로 뻔뻔하게 살고있다고 생각한다. 남 눈치 보지않고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건데 왜?', '나는 이게 좋아서 이렇게 할거야'등등 남의 시선보다는 내가 우선이되고 내가 중요한사람이다.

득과 실을 따졌을때 나에게 잃는것만 있다면 실행하지않고, 이는 관계에서도 이어진다. '이 사람에게 나는 이만큼을 줄 수 있는사람인데 나는 이사람에게서 얻는게 뭐지? 배울수 있는게 뭐지?'라고 생각했을때...얻는게 없다면?

나에게 이런관계는 오래 유지되기가 굉장히 힘들다.

이 관계에 쏟는 나의 에너지조차 '소모'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차라리 공원한바퀴를 뛰는것이 덜 피곤하게 느껴질 정도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은 이기적이어야하고 나의 이득을 먼저 챙겨야 이 세상을 살아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적', '욕심'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않다. 어릴적부터 욕심있게 움직이는 사람을 보고 따라하려고 했으며, 이기적으로 사는게 옳은것이라고 지금까지도 수없이 되뇌이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내가 생각해오고 내가 지켜왔던 이러한 것들이 나와 내 주변사람들을 점점 괴롭게 만들고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성격을 좀 고쳐나가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예전에는 뻣뻣한 대나무가 옳고 그렇게 살아야겠다 마음먹었었다면, 요즘엔 대찬 바람이 불어도 유연하게 나부끼는 갈대같은 사람이 더 눈에 들어오고 그 점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생각이 들었을때 쯤, 나는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이미 뻔뻔하게 살고 있는데, 제대로 잘 건강한방식으로 뻔뻔하게 살고있는지가 궁금해졌다."

 

○책 소개

 

이 책은 짤막한 에피소드가 소개가되고 그에 맞는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설명과 마지막 부분에는 유명인의 명언이 나온다. 책을 읽다가 중간에 덮게되면 그 책을 다시 펼쳐서 읽기가 쉽지가않다. 시간이 좀 지난 경우에는 앞부분을 다시 훑어서 읽어야하기도하고, 그렇게 반복이되다보면 흥미도 잃다보니 그 책과는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이 책의 경우에는 에피소드가 정말정말 매우 짧다!

읽다가 말아도 다시 시작하기에 부담이없고, 소제목만 읽고선 '아! 난 이걸 꼭 읽어봐야겠다'하는 부분이있다면 두번이고 세번이고 반복해서 읽기도 좋고, '음, 난 이런부분은 나와 생각이 같네'하는 부분은 가볍게 뛰어넘고 다음 에피소드부터 읽기에도 좋은책이다.

무엇보다도 글 말미에 나오는 명언들은 내가 알고있던 명언이다 하더라도 앞서 설명되는 예시글과 함께 곱씹어 읽어보면 또 새로운 생각이 들기도하고, 더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하는 듯 하다.

 

○필사

 

-몰두할 가치가 있는 일에는 몰두할 권리가 있으며, 그럴때에는 성공여부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이것이 바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삶이다.

-진정한 자존감이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자신을 배려할 줄 알기에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스스로를 사랑하기에 타인도 사랑할 줄 아는것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우선될 때, 그것이 거꾸로 나에게 더 큰 친절과 베풂이 되어 돌아온다

 

○느낀점

 

살면서 경험 혹은 느낄 수 있는 '실패의 이유', '행복의 이유'등을 다른사람을 포커스로 두는게 아니라 나 자신에 더욱 집중하여 나로부터 나오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점. 즉 남탓을 자주 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결여되어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잘되는건 내탓을 잘하고 안되는건 늘 남편탓을 해온 거 같은데 이런게 얼마나 나의 자존감을 깎아먹고 덩달아 남편의 자존감까지 깎아먹고있는 행동이었는가에 대해서 깊게 반성하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자신의 이익은 챙기지못하는 '착한 바보'라는 생각을 하며 '나는 저렇게 이타적인 삶을 살지말아야지'라고 다짐하곤 했었는데, 이런 생각을 계속 가지고 살았다면 참.. 외딴섬에서 홀로사는 외로운 사람이 될 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들은 '착한 바보'가 아니라,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는걸 깨달았고, 결국 그들의 사랑과 배려가 그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책을 만나지않고 위에 설명했던 나의 성격대로만 삶을 계속 살면서 나이를 먹어갔다면 나만의 생각은 고집이 되고, 그 고집은 아집이 되어 나를 갉아먹고, 혼자 동떨어진 외로운 인생을 살 뻔 했다는 생각에 무서움과 동시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한권을 읽고, 내 가치관이 한순간에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라고 고쳐보자 마음먹었으니 조금씩 노력하면 될것이라 믿고싶다^^

또 다시 내가 나 스스로를 갉아먹는 한없이 이기적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간다면 이 책을 반복해 읽으며 조금씩 변해가도록 해야겠다.

 

○추천

자존감이 낮은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적당한 자존감이 아닌 나처럼 '지나친 자존감', '과한 자존감'을 가지고 있어, 본인도.. 주변인도 힘들게 만들고 있는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을 준다.

자기계발 서적은 싫어하지만 심리와 관련된 에세이를 좋아하는사람에게도 추천!

나의 생각이 옳고 내가 하는 행동이 맞다고 생각되어 자식에게도 그 생각과 행동을 요구하는 부모에게도 추천!!

명언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는 책.

 

○한줄평

생각보다 나는 자존감을 잘 챙기면서 살고있었으나 내가 간혹 힘들고 스트레스받는 이유와 나와 가장 가까운사람들에게 매번 듣던말들을 이제야 이해하게되었고, 충분히 고쳐야할 부분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해준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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